본격적인 글에 앞서 아이는 만 3살입니다. "몇 살이에요?"라고 물었을 때 선뜻 대답하기가 어려운 건 저만 그럴까요?
요즘 나이 소갯말로 제 아이는 3~5살 사이에 있습니다ㅋㅋ.
2025년 3월 중순, 드디어 따뜻한 봄이 왔어요. 설레는 마음에 2박 3일 가평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첫째 날은 남양주 북한강 맛집인 '모밥'에서 점심 먹고 '가평양떼목장'에 갔다가 숙소에 가는 코스입니다.
당일치기로도 추천드리는 코스예요!
모밥


'모밥'은 남양주 북한강 근처에 있습니다. 주차장이 있고 주차하기에 어렵지 않았어요. 주차장에서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식당이 있습니다. 정말 멋진 한옥 식당이에요. 아기 의자 있고, 내부가 넓은 편이에요. 유모차도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뉴는 '모밥강된장찌개정식'과 '돼지두부찌개정식', 생선 추가 이렇게 딱 세 가지예요. 후기를 보니 돼지두부찌개가 살짝 느끼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모밥강된장찌개정식 2인과 아이를 위한 생선 구이를 추가했습니다.

정갈한 나물 반찬과 강된장찌개, 생선구이가 나왔는데요.
강된장이 들어간 찌개는 자칫 간이 세질 수 있는데 적당한 간에 냉이 향이 넘 기분 좋았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반찬도 하나하나 다 맛있었는데 최고는 감자조림인 것 같아요. 후기에 다들 감자조림이 맛있다고 해서 감자조림이 비슷하지 생각했었는데 아니에요! 정말 맛있더라고요.
큰 그릇도 주셔서 나물과 비벼 먹을 수 있는데 따로 먹어도 섞어서 비벼 먹어도 모두 맛있었답니다.
생선구이도 큼지막해서 셋이 아주 배불리 먹었습니다.

한식은 좋은데 강된장찌개나 돼지두부찌개가 안 당기신다면 모밥 2호점 507 세컨즈에 가보세요.
그곳엔 대구탕, 대구목살조림, 소고기뭇국을 판매한다고 하네요.
https://maps.app.goo.gl/ywsp8ebvE6tSJzbq8
가평양떼목장
밥을 든든히 먹고 '가평양떼목장'으로 갔습니다. 모밥에서는 차로 30분 정도 소요됐어요.
주차장은 넓어요. 1, 2 주차장이 있는데 저흰 가까운 곳에 자리가 있어 댔어요.
가평양떼목장에는 양, 알파카, 염소, 토끼, 기니피그, 미어캣 등의 동물들이 있어요.

저희는 네이버 예약에서 당근교환권(이용권) 1장, 패키지 음료티당근교환권(이용권) 2장을 구매했습니다.
현장 구매보다 저렴하고 당일 사용 가능하니 네이버 예약을 추천드려요. 24개월 아기들은 무료입니다.
이용권이 당근교환권인데요. 저희는 총 3컵의 당근을 받았어요. 아이가 아기양에게 우유 주는 것도 하고 싶다고 해서 이용권으로 당근 교환 할 때 추가 구매했습니다. 아기양 우유는 3000원이고 카드 결제됩니다.

아이가 큰 동물은 무서워해서 어른 양은 패스하고 알파카를 보러 갔어요. 알파카도 무서워해서 결국 제가 당근을 줬는데 참 잘 먹더라고요. 생각보다 깨끗해 보였어요.


작은 동물은 언덕 오르는 길에 있는데 그물망이 쳐져 있어 아이도 안심했어요. 대부분 당근을 잘 먹더라고요.


가평양떼목장의 꿀팁은 오후 2시쯤 아기양과 알파카가 자유 산책을 하는데 그때 아기양에게 우유를 주세요! 아기양이 우유를 먹으며 기분이 좋은지 꼬리를 흔드는데 정말 너무너무 귀여웠어요!!! 산책하는 아기양과 알파카를 찾아보세요!


언덕 위로 올라가면 카페가 있는데 생각보다 케이크가 촉촉하니 맛있었어요. 패키지 교환권으로 8,000원 상당의 음료를 골라 마셨습니다. 추가금을 내고 다른 음료를 마셔도 돼요! 전망이 좋고 햇빛이 쨍하니 비쳐서 나른하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직원들도 많고 목장치고 정돈된 느낌이에요. 가평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드립니다.
https://maps.app.goo.gl/23HScNJHkkEJMa7F9
첫째 날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숙소로 갔습니다. 숙소는 고고다이노 키즈호텔이에요. 다음에는 고고다이노 키즈호텔에 대해서 포스팅해 볼게요.
모두 평온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