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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한글11

실패했던 빨간펜 한글 다시 시작하기 : 6살 아이와 '공부' 대신 '놀이'를 택한 이유 본격적인 한글 학습을 마음먹고, 작년에 잠시 멈췄던 ‘빨간펜 유아한글’을 다시 꺼냈습니다. 아이들은 '공부'나 '배운다'라는 단어만 들어도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느끼곤 하죠. 저희 아이 역시 그런 편이라, 이번에는 학습이 아닌 엄마와 함께하는 놀이로 접근하는 데 가장 공을 들였습니다. 다행히 평소 미디어 노출을 제한하는 저희 집 환경 덕분에, 학습기에 포함된 태블릿 활동이 아이에게는 일종의 즐거운 '보상'처럼 다가갔습니다. 과거의 실패를 통해 배운 것들사실 작년에 이 교재를 처음 접했을 때는 자음 단계부터 시작했습니다. 물려받은 교재라 모음 부분이 없었기 때문인데, 기초인 모음을 확실히 다지지 않은 채 자음으로 넘어가니 아이가 많이 혼란스러워했습니다. 또 하나의 큰 실수는 제가 아이 곁을 지키지 않았다는 .. 2026. 1. 16.
한글 교육, 소리 중심 vs 통글자 무엇이 정답일까? (학술적 근거와 균형적 접근법) 지난 포스팅에 이어, 제가 왜 ‘소리 중심 한글’을 고집하려 했는지, 그리고 공부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사실 저는 한글 창제 원리에 따라 자음과 모음의 결합을 먼저 익혀야 나중에도 한글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고 지루할 수 있어도, 원리라는 고비만 넘기면 그 뒤는 훨씬 쉬워질 거라는 일종의 고지식한 신념이었죠. 그런데 아이를 관찰해 보니 아이들은 처음 한글을 접할 때 자연스럽게 '통글자'로 받아들이는 면이 있더군요. 예를 들어 어린이집이나 센터에서 자기 이름이 붙은 사물들을 보며 글자를 이미지로 인식하는 식입니다. 어느 날 아이가 "엄마, 이거 내 이름 김제니의 '제' 자잖아!"라고 말하는 것을 보며, 통글자 학습법이 확실.. 2026. 1. 15.
6살 아이와 다시 시작하는 엄마표 한글 : 조바심을 내려놓고 고른 '소리 중심' 학습법 한국 나이로 6살. 이제는 정말 한글을 본격적으로 가르쳐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벌써 5살에 한글을 떼고 스스로 책을 읽는 친구들도 있고, 부모님의 확고한 교육관에 따라 아직 전혀 배우지 않은 친구도 있습니다. 저는 아이가 글자보다는 그림을 보며 마음껏 상상하길 바라는 마음이 커서 그동안은 한글 교육에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친한 친구들이 하나둘 한글을 읽기 시작하니, 솔직히 조바심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사실 작년 초, 만 3살 후반쯤에 '엄마표' 학습을 한 번 시도했던 적이 있습니다. 조카에게 물려받은 빨간펜 유아한글 교재와 태블릿을 활용해 가볍게 노출을 시작했는데, 결과는 대차게 망했습니다. 미디어를 끊었던 아이라 태블릿 학습 자체는 흥미로워했지만, 문제는.. 2026. 1. 14.